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총정리 “화웨이 압도적”

  • 곽예지 기자
  • 입력 : 2018-07-31 18:32
  • 수정 : 2018-07-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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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아너10 [사진=바이두]


올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줄며 시장이 위축됐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화웨이의 저가 브랜드 아너(Honor, 荣耀)의 강세가 힘을 보탰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싸이눠(賽諾)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화웨이였다고 중국 IT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29일 보도했다.

싸이눠가 공개한 '2018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1위와 2위는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지만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린 화웨이와 아너의 판매량을 합치면 오포 판매량을 훌쩍 넘는다. 사실상 화웨이가 1위라는 의미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총 3057만대를 판매했고 아너는 2839만대가 팔렸다. 이를 합하면 총 5896만대로 1위 오포의 판매량인 3813만대보다 54.6%나 많다. 비보는 3551만대, 애플은 3211만대로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상위 7개 브랜드 중 유일한 외국계 브랜드로 중국 로컬 브랜드 사이에서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384만대로 8위에 그쳤다. 

 

[자료=중국 시장조사업체 싸이눠(賽諾)]


총 판매액은 높은 제품 가격의 영향으로 애플이 가장 많았다. 애플 판매액은 1727억 위안으로 낮은 가격이 경쟁력인 2위 오포 761억 위안의 두 배도 웃돌았다. 3위는 화웨이(755억 위안), 4위는 아너(410억 위안), 5위는 비보(693억 위안)가 차지했다.

화웨이와 아너의 판매액을 합치면 사실상 1165억 위안으로 2위에 해당된다. 아너가 저가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기록이라고 콰이커지는 평가했다. 

이어 신문은 올해 상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스마트폰 브랜드로도 아너를 꼽았다. 각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아너만이 유일하게 전년대비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싸이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고 이 중 2분기 판매량은 1439만대로 전년 동비 5% 늘었다.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아너는 온라인 시장에서 총 2839만대를 판매, 409억5200만 위안의 벌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판매량 2670만대로 2위다.

고속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6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8% 줄었다. 국산 브랜드 출하량도 1억 7600만 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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