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UV 시장 포화…2년내 신제품 수십종 쏟아질듯

  • 곽예지 기자
  • 입력 : 2018-08-30 17:02
  • 수정 : 2018-08-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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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다중(一汽大衆)의 첫번째 SUV인 티록(T-Roc)과(좌)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의 이파오(奕跑) [사진=바이두]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시장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2년 내 출시가 예정된 SUV 신제품만 수 십종으로, 시장은 차츰 포화상태로 접어들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SUV 시장의 하락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인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30일 보도했다.

7월 중국의 SUV 판매량은 63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14.2% 줄어든 것이다. 지난 4월 5년 만에 처음으로 승용차 판매량에 추월 당한 SUV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UV 시장 성장 둔화세는 올초부터 감지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468만894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에 그쳤다. 매년 두 자리수 고성장을 이어오던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외 자동차 합작사의 SUV 제품군 강화가 눈에 띈다.

독일 폭스바겐과 중국 디이자동차의 합작사인 이치다중(一汽大衆)은 지난달 말 자사의 첫 번째 SUV인 티록(T-Roc)을 내놨다. 이는 폭스바겐이 SUV로 중국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미라고 매일경제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이치다중과 상치다중(上汽大衆·상하이자동차-폭스바겐)을 통해 2020년까지 약 12종의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요타도 이치도요타(一汽丰田)와 광치도요타(廣汽丰田·광저우자동차-도요타)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설계 철학인 'TNGA(도요타 뉴글로벌 아키텍처)' 기반의 소형 SUV인 C-HR과 아이조아(IZOA) 모델을 올해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줄곧 ‘가성비’를 내세워 SUV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아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웨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지난 22일 중국 전용 도심형 SUV 이파오(奕跑)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이후에도 소형SUV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의 란촹촹(冉闖闖) 자동차전문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SUV 점유율은 4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작사들의 SUV 라인업 확대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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