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암투병으로 AI 전문가된 전 구글차이나 사장, 리카이푸

  • 곽예지 기자
  • 입력 : 2018-09-03 14:34
  • 수정 : 2018-09-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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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이푸 촹신궁창 회장 [사진=바이두]


“인공지능(AI) 기술이 향후 15년 안에 인간의 직업 40% 이상을 대체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인공지능 기술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을 것입니다”

구글차이나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중국 최대 창업인큐베이터인 촹신궁창(創新工場·Innovation Works)  회장을 맡고 있는 리카이푸(李開復)가 2일 자신의 새로운 책을 발간하는 기념행사장에서 전 세계와 중국의 ‘AI와 미래’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고 중국 경제전문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3일 보도했다.

이날 리 회장의 발표는 인공지능 기술과 인간의 공존에 초첨이 맞춰져 있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을 인터넷·상업·자각·자동화로 구분한 후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인간의 직업이 대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접시닦이, 텔레마케팅, 명함·서류·우편 분류, 은행상품소개 서비스와 같이 반복적이고 비교적 단순한 직업이 가장 빨리 AI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꼽혔다.

반면 창의성과 관련되거나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일, 전문성이 높은 직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리 회장은 “과학자, 시나리오 작가, 협상전문가, 비행기조종사, 외과 의사, 칼럼니스트, 예술가 등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지적했다.

리카이푸 회장은 중국 내에서는 IT 업계의 신화로 꼽히는 인물인데, 최근 들어서는 AI 전문가로 강단에서거나 관련 책을 내곤 한다.

이는 5년전 림프종 투병생활이 원인이 됐다. 리 회장은 “워커홀릭이었던 내가 건강을 잃고 나서 삶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생각하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어떻게 해야 인간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연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구결과 인공지능에는 창의력과 공감능력이 없다”며“인간이 인공지능과 공존하려면 이 부분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직업이 인공지능과 공존을 하려면 창조성과 공감능력이 필요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며 “이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더욱 더 강력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만에서 태어난 그는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대학과 대학원도 모두 미국에서 나왔다. 컬럼비아대학 졸업 후 카네기맬론대학에서 음성인식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굴지 IT 기업에서 기반을 다지다 구글차이나 사장 자리까지 앉았다. 2009년 구글을 떠난 뒤 베이징 중관춘에서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중국 스타트업에 전하는 IT 창업지원인큐베이터인 촹신궁창을 열었다.

현재 레노보·폭스콘·유튜브 등이 대형 기업이 촹신궁창에 투자하고 있으며 촹신궁창도 250개가 넘는 중국 스타트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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