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의약품 시장 호황…상반기 매출 전년同比 40%↑

  • 곽예지 기자
  • 입력 : 2018-09-13 15:10
  • 수정 : 2018-09-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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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중국 온라인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온라인 의약품 업계에 뛰어든 알리바바·징둥 등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이 새로운 기능을 내놓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중국 남방의약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중국의약시장 발전청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허가를 받은 온라인 의약품 판매업체의 총 매출은 50억 위안(약 8197억5000만원)에 달했다고 중국 경제전문지인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5% 성장한 수치다.

중국 온라인 의약품 시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35억 위안에 달했는데,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8% 증가한 수준이다.  향후 3년 안에 중국 온라인 의약품 시장은 1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사실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정부가 '인터넷 의약품 거래 서비스 심사기준에 관한 임시 시행규정'에 따라 일반약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면서다. 그 해 12월 징웨이다(京衛大)약국이 ‘온라인 의약품 판매 자격증서’를 취득하면서 중국 최초 ‘온라인 약국’이 탄생했다.

온라인 약국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오프라인 약국을 넘어섰다. 불과 10년 만에 8만개 이상의 오프라인 약국이 문을 닫았다. 일반 전자상거래와 마찬가지로 의약품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고 택배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는 의약품 온라인 판매가 OTC(일반의약품)에 한정됐지만 2015년 중국 정부가 처방전이 필요한 ETC(전문의약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의약품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발전했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발빠르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알리바바가 아리젠캉(阿里健康)을 내고 온·오프라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도 계속해서 온라인 의약품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4월 국무원은 ‘인터넷+의료 건강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온라인 의약품 공급 서비스를 완벽하게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24시간 약국'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온라인 의약품 시장에서 기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플랫폼을 출시하거나 인수합병,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서다.

아리젠캉은 12일 의약품 판매 플랫폼 ‘아리대약방’에 ‘슈퍼약방 1.0’이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주사제 구매 시 약사·의사와 온라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베이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텐센트는 온·오프라인 의료가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의료 네트워크 스타트업인 '트러스티드 닥터스'와 합병을 발표하기도 했다. 징둥도 자사의 빠른 택배 서비스 장점을 살려 의약품 주문시 24시간 이내로 약품을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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