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자회사 '윈미' 나스닥 상장...레이쥔, IoT 영역확장 본격화?

  • 곽예지 기자
  • 입력 : 2018-09-27 15:09
  • 수정 : 2018-09-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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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미커지 [사진=바이두]


최근 샤오미 생태계에 속한 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해 초 샤오미 스마트 손목밴드 ‘미 밴드’ 제조업체 화미커지(華米科技)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무난한 데뷔를 치른데 이어 사물인터넷(IoT) 가전업체 윈미커지(雲米科技·비오미)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윈미가 베이징 시간 26일 오후 9시 30분 미국 나스닥에 정식 상장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8월 28일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상장에 성공한 것으로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샤오미가 거액을 투자한 업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윈미의 상장코드는 VIOT이며, 주당 발행가는 9달러로 조달액은 1억300만 달러(약 1148억3000만원)다. 미국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거래 첫날 장 중 한 때 주가가 20% 가량 상승했지만 마감 직전 상승폭이 크게 줄어 0.98% 오른 9.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언급했듯 윈미는 샤오미가 약 20% 지분을 보유한 샤오미 생태사슬의 일원이다. 천샤오핑(陳小平) 윈미 창업자 겸 대표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美的·Midea) 출신으로 2014년 메이디에서 나와 IoT 가전업체를 윈미를 설립했다.

창립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해 7월 샤오미의 엔젤투자(신생 벤처 기업의 자금 지원)를 받으며 샤오미 생태계에 진입했고 이후 샤오미의 스마트 정수기, 스마트 선풍기, 스마트 냉장고 등을 제조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윈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4% 늘어난 1억5720만 달러로 이 중 62%를 샤오미 제품 판매로 벌었다. 

천 대표는 상장 선언 후 열린 기념식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윈미가 더 나은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윈미가 성공적인 상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윈미의 이번 상장으로 샤오미가 IoT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매일경제신문은 “2013년 샤오미는 생태계 확장 계획을 세우고 TV 제조 중심으로 가전업계에 뛰어들었다”며 “윈미는 샤오미 생태계 기업 중 가장 중요한 가전업체”라고 설명했다. 또, “윈미 상장 이후 샤오미의 IoT 가전 업계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2013년 이후 신생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샤오미가 투자한 기업은 90여 개에 달한다. 대표 기업으로는 샤오미의 ‘미(米)’자가 붙은 화미, 윈미 등 13곳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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