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맞은 텐센트, 조직개편... “첨단기술 투자 강화”

  • 곽예지 기자
  • 입력 : 2018-10-01 18:35
  • 수정 : 2018-10-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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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訊·텅쉰)가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사업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와 B2B(기업대 기업간 사업)가 강화된다.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창립 20주년을 앞둔 텐센트가 전략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계획을 내놨다”며 “이에 따라 6년간 유지되던 7개 사업부가 6개로 재편됐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텐센트는 △기업 발전부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부 △기술공정부 △위챗 사업부 등 텐센트 핵심 사업관련 부서는 기존대로 유지하고△클라우드·스마트사업부 △플랫폼·콘텐츠사업부를 신설했다.

새로운 사업부는 기업고객에 초점을 맞춰 개설된 것이라고 텐센트 측은 설명했다. 수십 억 명에 달하는 텐센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과 QQ의 방대한 사용자를 다른 회사의 서비스와 연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활용되는 셈이다.

마화텅(馬化謄) 텐센트 회장은 발표문을 통해 “미래 트렌드에 맞춰 소셜, 콘텐츠, 기술을 통합하고 소비자 인터넷에서 산업 인터넷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텐센트의 근본은 기술이며 AI와 5G 시대를 맞이해 기술을 원동력으로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와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텐센트는 기술위원회를 설립하고 첨단기술 연구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실험실과 로봇연구소, 연구개발(R&D)센터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로 난관에 부딪힌 텐센트의 새로운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30일 “중국 당국이 텐센트의 최대 수입원인 비디오 게임을 승인하지 않아 최근 텐센트의 주가가 폭락하고 올해 2분기 수익이 13년만에 크게 감소했다”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도 연초 대비 약 32%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손양 블루로터스캐피털 고문을 인용해 “텐센트의 이번 조직 개편은 매우 중요한 변화이며 텐센트가 새로운 전략을 찾고 있다는 것”이라며 “게임과 광고가 수익성이 높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WSJ는 “현재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두주자는 알리바바로 45% 점유율을 자랑한다”며 “점유율에 불과한 텐센트가 알리바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업 내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앙 집중식 관리 구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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